[종합] 방글라데시 공군기 추락…조종사 포함 27명 사망

입력 2025-07-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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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직후 인근 초중고교에 교정 추락
중상자 다수에 추가 사망자도 우려
중상 조종사도 군 병원 후송 후 숨져
현지 군 당국 추락 원인 조사도 착수

▲2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학교에 추락했다. 현장 구조대원들이 추가 화재를 막는 동시에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다카/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학교에 추락했다. 현장 구조대원들이 추가 화재를 막는 동시에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다카/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21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인근 학교에 추락, 학생을 포함 27명이 숨졌고 170여 명이 부상했다. 추락 직후 중상을 입은 조종사는 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낮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캠퍼스에 추락했다.

추락 직후 확인된 사망자는 19명.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사망자가 더 늘었다. AP 통신은 “사망자 27명은 조종사 한 명과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보도했다.

사고로 인해 학교 2층 건물이 연기에 휩싸였고 화상 등 부상한 학생 170여 명이 헬리콥터, 구급차 등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P통신은 현지 의료진 진단을 바탕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중상자 가운데 24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추락 직후 발생한 화재와 충격으로 사망자 일부는 신체가 훼손,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훈련기가 추락한 곳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로 알려졌다. 유치원부터 고교 12학년까지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가 하나의 캠퍼스에 모여있는 곳이다. 사고 당시 약 2000명의 학생이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튿날인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과도 정부를 이끄는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고문(총리격)은 "사고 원인 조사와 모든 종류의 (피해자) 지원을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항공기는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다. 옛 소련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이 개발한 전투기 J-7 BGI가 밑그림이다. 중국은 이를 방글라데시 수출용으로 개발해 납품했다.

▲추락한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와 동일한 기종의 모습. 옛 소련의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이 개발, 2010년대 초에 방글라데시에 수출한 훈련기다. (출처 에어라이너닷넷)
▲추락한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와 동일한 기종의 모습. 옛 소련의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이 개발, 2010년대 초에 방글라데시에 수출한 훈련기다. (출처 에어라이너닷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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