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가 청소년 주도적 미래 탐색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9월부터 ‘진로체험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중구 청소년 진로체험 바우처 지원 조례를 제정해 17일 공포했다. 이번 조례에 따라 중구는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중학교 1학년 재학생과 만 13세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10만 원씩, 연간 총 20만 원의 ‘진로체험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자유학기제 등 중학생의 학업 시기별 진로 연계 교육이 확대되면서 청소년에게 진로 탐색에 대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마련했다.
바우처는 문화·예술, 체육, 독서 등 다양한 진로 관련 활동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직업체험’ 중심에서 벗어나, 문화생활과 다양한 체험 활동까지 활용 범위를 확장해 청소년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체험 선택을 폭넓게 보장한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앞서 바우처 사용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8월 말까지 관내 사업체를 우선으로 가맹점을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구는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 미래 설계를 돕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바우처는 2학기 개학과 함께 신청 접수를 시작해, 카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청소년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로 설계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촘촘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