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가 지난 19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서리풀 청소년 축제’에서 지역 청소년과 청소년 육성에 힘쓴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서리풀 청소년 축제’와 연계해 수여됐다. 수상자 중심의 경직된 행사 형식을 탈피해 청소년 모두가 축하하고 즐기는 분위기에서 새로운 표창 문화를 시도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올해 수상자는 △리더십 △봉사선행 △창의활동 △효행우애 등 네 분야에서 활약한 청소년 47명과 △상담 △진로지도 △유해환경 감시 등 청소년 육성에 기여한 유공자 5명 등 총 52명이다. 학교, 청소년 기관, 동주민센터 등의 추천과 공적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자 중에는 탈북 청소년으로서 다문화 학생들에게 자발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해 온 학생,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학업과 생계를 병행해 온 청소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타인과 지역을 위한 노력을 실천해온 사례가 포함돼 큰 박수를 받았다.
구는 “이들이 지역 청소년의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표창 수여식 외에도 인공지능(AI) 포토부스, AR 레이싱, e스포츠 체험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가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댄스, 보컬, 관현악 공연 등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펼쳐졌으며 친구들의 열정을 응원하는 관객들로 열기가 뜨거웠다.
표창을 받은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니 수상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며 “오늘 하루가 나를 위한 축하 파티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표창을 받은 모범 청소년 여러분은 우리 서초구의 자랑이자 미래”라며 “앞으로도 모든 청소년이 스스로의 꿈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서초구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함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