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미국 프로젝트 수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12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8%, 119.0% 증가한 1조3823억 원과 137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와 비교해 각각 3.4%, 5.3%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 수출이 증가하며 중공업 부문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24.4% 증가한 124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건설 부문은 매출 감소세가 둔화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며 바닥을 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중공업 매출액 중 미국 비중은 22%로 현재 수주잔고의 41%가 미국 프로젝트”라며 “창원 공장 증설이 완료되었고, 미국 멤피스 공장은 2026년까지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1.6배 늘어날 것이며, 2027년 CAPA는 2024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출 증가에 따라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3.5%, 25.0% 늘어난 5563억 원과 6955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효성중공업이 피어 대비 가파른 이익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속도를 고려했을 때 더 이상 밸류에이션 할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