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 하루 적어 소폭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은 4.1% 늘어
남은 조업일수 하루 더 많아 수출 증가세 유지 전망
반도체 16.5%·승용차 3.9%·선박 172.2% 증가
대중·대미 수출 각각 5.9%·2.1% 줄어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2.2% 줄었지만, 이는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적어 나온 수치로 남은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하루 더 많아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는 가능할 전망이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7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60억6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16.5일보다 1일이 적었다. 이에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3억3000만 달러로 오히려 4.1% 증가했다.
한국 수출은 2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5월 1.3% 줄면서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6월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남은 조업일수는 9.5일로 지난해 8.5일보다 하루 더 많아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점쳐진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78억8900만 달러·16.5%), 승용차(36억2800만 달러·3.9%), 선박(14억3700만 달러·172.2%)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25어1600만 달러·0.5%↓), 자동차부품(11억6500만 달러·8.4%↓), 무선통신기기(8억1000만 달러·16.8%↓), 가전제품(4억 달러·20.9%↓) 등은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수출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이 각각 5.9%, 2.1% 줄었다. 일본 역시 5.8%, 홍콩 33.7%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유럽연합은 3.0%, 베트남 1.1%, 대만 29.9% 등은 수출이 늘었다.
한국의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4%로 나타났다.
1∼20일 수입액은 35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기계류(16.8%), 반도체제조장비(28.3%), 정밀기기(3.4%) 등이 늘었고, 원유(-9.1%), 반도체(-0.6%), 가스(-6.2%)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0.01%), 미국(-28.4%), 사우디아라비아(-12.6%) 등에서 수입이 줄었고, 유럽연합(8.6%), 베트남(6.2%) 등은 늘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4억6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2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282억4500만 달러 흑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