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지킴이’ 자처한 대형마트 3사, 반값 할인의 비밀은

입력 2025-07-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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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ㆍ생닭 등 여름 신선상품 할인 비결은 '선제 구입'
"1년 전부터 협의하고 대량 구매, 발품 팔아 물량 확보"

▲7월 17일 오전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와 폭염으로 인한 여름물가 상승 속에서 이마트가 준비한 '역대급' 초복행사에 17일 단하루 9900원에 판매하는 ‘파머스픽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kg미만)’을 사기 위해 고객들이 이마트 용산점을 찾았다.  (사진제공=이마트)
▲7월 17일 오전 장기화된 고물가 기조와 폭염으로 인한 여름물가 상승 속에서 이마트가 준비한 '역대급' 초복행사에 17일 단하루 9900원에 판매하는 ‘파머스픽 씨가 적어 먹기 편한 수박(8kg미만)’을 사기 위해 고객들이 이마트 용산점을 찾았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제철 과일과 삼계탕용 닭 등 신선식품 할인에 나섰다. 특히 장기화된 고물가 속 장바구니 물가가 부담인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대폭 할인의 이면에는 숨겨진 저마다의 노력이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날인 '초복(20일)'을 앞두고 17일부터 이틀 동안 냉동 영계를 50% 할인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시세가 저렴할 때마다 원물을 매입해 냉동 보관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총 2만 마리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가 이달 중순 특가 상품인 '상생 파프리카'를 특가 690원에 선보일 수 있었던 비결도 '부지런함'이다. 롯데마트는 여름철 강한 햇빛과 높은 기온으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파프리카를 30만 개 매입해 판매했다. 1년여 간 산지(전북 김제)와 협의를 거쳐 일반 행사 대비 약 20% 확대된 규모로 물량을 준비한 결과, 기존에 판매하던 일반 파프리카의 행사 가격보다도 약 30%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가 가능했다.

이마트도 '생닭 두 마리'를 17~20일까지, '간편식 삼계탕' 17~28일까지 각각 3980원에 판매한다. 이번 초복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물량을 협의했고 5월부터는 병아리를 닭 농장에 들여와 키웠다. 식용 닭인 육계가 자라는데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 조처다. 이마트 관계자는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하기 위해 생산부터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세밀하게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값이 뛰고 있는 '수박'을 1만 원 이하로 판매하는 특판 행사도 진행했다. 이는 이마트가 논산, 고창, 익산 등 주요 산지 계약재배 농가 수를 확대해 물량 3만t(톤)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등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결과 단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여름 한정판 과일'이라 불리는 신비복숭아도 선제적인 물량 확보 노력을 통해 44% 가량 할인 판매가 가능했다 . 마리당 2990원으로 판매한 오징어의 경우, 초저가 행사를 위해 동해안 내 포구들과 협업해 20만 마리가 넘는 물량을 확보했다.

홈플러스도 23일까지 '복날 보양식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20일까지는 '1등급 생닭'을 3마리 이상 구매 시 마리당 3650원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생닭 할인을 위해 두 달 전부터 협력사와 물량을 사전 협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이 삼계탕으로 선호하는 영계를 홈플런 시즌에 맞춰 확보해 물가안정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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