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ㆍ카톡에 'AI' 접목⋯하반기 韓 빅테크 승부처는 ‘AI’

입력 2025-07-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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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분기 AI 고도화로 호실적
카카오, 콘텐츠 부진으로 타격 전망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하반기 성적표는 인공지능(AI)이 가를 전망이다. 글로벌 AI 전쟁에서 이미 AI 에이전트의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AI 에이전트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두 기업이 보일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AI 에이전트가 활발히 접목될 분야가 이들 기업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수 시장의 검색과 커머스 부문 등이어서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가 보유한 쇼핑, 로컬, 금융 등 버티컬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 아래 단계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통합검색에서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을 천명한 후 연내 AI 브리핑 노출 20%로 확대와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별도의 AI 탭을 만들어 예약부터 결제, 구매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경험을 제공한 후 2027년 완벽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해내겠다는 목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AI 전략에 대해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2026년부터 검색과 금융을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 출시가 예상된다”며 “향후 통합 에이전트로 구축해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11월 카카오톡에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AI 에이전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포브스 아시아지 인터뷰에서 “AI가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에 스며들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사용자가 AI가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스스로 일을 처리해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국내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카카오톡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면 네이버 포털의 검색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생성형 AI의 결합을 통해 2030년까지 약 9%포인트(p)의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비서처럼 원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를 통해서는 2030년까지 누적 약 1조 원의 매출을 추가 창출할 것이라고도 봤다.

다만 국내 이용자들이 네이버 등 기존 검색 엔진에 익숙한 만큼 카카오톡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위치 등 민간 정보를 활용하는 AI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양사의 AI 서비스 개발 현황은 이미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또한 AI 등에 영향을 받아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 호조와 AI 고도화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은 약 2조 9049억 원, 영업이익은 528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11.7% 증가하는 수치다. 반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 9511억 원, 영업이익은 1268억 원으로 각각 2.8%, 4.6%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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