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방학 맞아 초등생 대상 프로그램 마련
영등포구 ‘도서관은 쿨하다’, 독서부터 역사 탐험까지
‘용산역사박물관’은 체험 프로그램 ‘하하동동’ 준비
성북구, 초등생 대상 ‘여름방학 미디어 특강’ 모집 중

서울 자치구가 여름 방학 기간을 맞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등포구 산하 기관인 영등포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등포 도서관은 쿨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은 아이들이 무더위를 잊고 독서의 즐거움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책과 체험이 결합된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독서 교실, 강연, 체험 등 총 13개 강좌로 구성됐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 대상 독서 교실이 눈에 띈다. 도서관별 대표 강좌는 △대림 도서관 ‘우리 모두 도슨트’ △문래 도서관 ‘생생 자연 탐험대’ △선유 도서관 ‘책을 귀로 읽는다고? 말로 글을 쓴다고?’ △여의샛강 도서관 ‘여의샛강 실험식탁’ △생각공장 도서관 ‘생각공장 탐정단: 독해의 비밀을 밝혀라!’ △원지공원 도서관 ‘문명 속으로! 세계사 탐험대’ △조롱박 작은도서관 ‘책 속 이야기 놀이터’가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책 읽기, 토론, 실험, 역사 탐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독서 교실 외에도 창작, 요리, 그림책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선유도서관에서는 △‘정유진 작가와의 만남’ △‘우리가 만든 로고송’ △‘놀다 만 거 노는 밤’이, 원지공원 도서관에서는 △‘빙수야 놀자!’가, 조롱박 작은도서관에서는 △‘봄, 봄, 봄 프로젝트’, △‘책과 함께 세계여행’이 운영된다.
특히 선유도서관에서 진행하는 1박 2일 프로그램 ‘놀다 만 거 노는 밤’은 야간 시간에 또래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캠프형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첫 운영 당시 참여자들로부터 “진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도 12~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더위를 날리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포’를 테마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의 일정은 도서관과 강좌별로 모두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각 도서관의 공지사항을 참고해야 한다. 신청은 영등포구립도서관 누리집 내 ‘프로그램 신청’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책과 체험이 있는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뜻깊은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오는 23일까지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체험 프로그램 ‘하하동동, 용산탐구’를 운영한다.
하하동동은 용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체험하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대형 퍼즐 교구재를 활용한 ‘만초천아 놀자’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29일부터 8월 8일 중 화~금요일 오전 10~12시 총 8차례에 걸쳐 용산역사박물관 다목적실 및 전시실에서 열린다. 모집 인원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80가족이다.
이번 하하동동에서는 지금은 일부가 사라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힌 만초천 물길을 중심으로 변화한 도시 용산의 모습을 살펴보며 도시환경 변화와 역사적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만초천 일대의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1960년대(만초천 복개공사) △1980~2000년대(청과물시장, 터미널, 용산전자상가, 복합역사쇼핑센터) 등 모습을 시청각 자료로 익히며 시작한다. 이어서 용산역사박물관 1~2층 전시실을 둘러보며 용산 근현대사를 학습하고 대형 퍼즐 놀이를 통해 용산의 역사문화적 변화과정을 체험하며 마무리한다.
대형 퍼즐 놀이는 A1 규격(594*841㎜) 판형 4장을 2X2 배열로 배치해 조립 시 전체 크기가 1188*1682㎜에 달한다. 퍼즐 그림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만초천을 따라 변화한 용산의 모습이 담겼다.
만초천은 인왕산 서쪽과 남산 남서쪽에서 각각 발원해 삼각지 인근에서 합류해 한강으로 흐르던 지류로 현재 대부분 복개되어 시민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이번 체험은 잊힌 도시 물길을 통해 용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하동동은 1회당 10가족씩 모집하며 1가족당 참석 인원은 3명 이내로 제한한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초등학생 가족은 용산역사박물관 및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과 참여 방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용산역사박물관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복개된 만초천의 변천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둔 용산의 현재와도 닮아 있다”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별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익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북구 ‘성북 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21일부터 ‘2025 여름방학 특강’ 쉽고 재미있는 미디어 탐구생활 프로그램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대상은 성북구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3~6학년이다. 로블록스 VR 체험,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 유튜브 크리에이터 캠프의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성북마을TV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로블록스 VR 체험은 본인이 제작한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VR로 체험해 보는 수업으로 로블록스와 VR에 관심 있는 관내 학생 대상이다.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은 성우 발성 연습 후 미디어센터의 녹음실에서 ‘캐치피니핑’ 애니메이션을 더빙 체험할 예정이다.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캠프는 이론 교육 및 현장에서 촬영, 편집, 업로드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초보 유튜버가 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3일 전부 출석 시 수료증도 발급한다.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미디어 교육 외에도 미디어 장비 대여 및 시설 대관, 시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북구민뿐만 아니라 성북구 소재 회사 또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9시에서 18시까지이다. 자세한 이용 절차는 성북마을TV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