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이젠 차량 안에서 지휘”‥용인특례시, 재난지휘차량 전격 도입

입력 2025-07-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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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교세 2억5000만원 들여 제작… 경찰엔 방연마스크 250장 지원, 기초질서 캠페인까지 제안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에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에서 이상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17일 오후 시청에서 제13회 안전문화살롱 정기회의를 열고, 용인동부ㆍ서부경찰서에 방연마스크를 전달하고 시가 도입한 ‘재난대응 현장지휘차량’의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엔 이상일 시장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 임지환 용인서부경찰서장, 길영관 용인소방서장, 김중양 용인서부소방서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재난대응 현장지휘 차량’을 소개했다. 이 시장과 참석자들은 재난대응 현장지휘 차량에 탑승해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청 재난지휘본부와 영상 연결 등을 지켜본 뒤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10월 용인특례시가 행정안전부의 ‘2024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받은 특별교부세 포상금 2억5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차량은 회의테이블 9좌석, 영상회의시스템, 인파밀집감지 카메라, 사무기기 등을 갖추고 있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지휘와 통합지휘본부 설치‧운영이 가능하다.

시는 재난 발생지 안내, 인근 주민 대피 안내, 지역 축제 등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배치 등에 차량을 활용하고 각종 재난 관련 훈련·행사 등에도 차량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 초 모현읍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이 강추위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재난 상황에서 현장지휘를 할 수 있는 차량을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민안전을 위해 시청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이 함께 쓰자는 취지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평가에서 대통령 표창과 함께 받은 특별교부세 2억5000만원을 투입해 차량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실 이 차량이 필요하지 않도록 재난이나, 대형화재, 강력사건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재난대응 훈련, 사고예방을 위한 활동 등을 하는데 있어서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테니, 재난지휘 차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시와 경찰, 소방, 교육청 실무자들이 모여 잘 의논해 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과 관계기관장들이 재난 지휘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17일 시청에서 열린 제13회 안전문화살롱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과 관계기관장들이 재난 지휘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시는 이날 용인동부경찰서에 방연마스크 130장, 서부경찰서에 120장 등 모두 250장을 전달했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배영찬 용인동부경찰서장이 5월 1일 용인서부소방서에서 열린 제12회 안전문화살롱 당시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에 출동할 때 유해가스나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시가 방연 마스크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해 따른 것이다.

당시 이상일 시장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시는 679만원의 예산을 사용해 방연마스크 250장을 구입해 두 경찰서에 전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배영찬 서장은 시민들의 기초질서 준수를 강조하면서 쓰레기 투기, 광고물 무단부착, 음주소란, 무전취식, 암표매매 등을 시민들이 하지 않도록 기관들이 공동 캠페인을 펼치자고 합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기초질서 준수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것도 된다”며 “시가 버스 승강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 캠페인 겸 계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기초질서를 준수하도록 교육프로그램도 가동하면 좋겠는데 용인교육지원청, 학교 측과 협의해 보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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