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전날 집중호우로 인해 옹벽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장교차로 현장을 찾아 사고상황을 점검했다.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도로로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 남부 지역에는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으며 추가붕괴 우려 등을 감안해 가장교차로 인근 4.2㎞에 대해 전면통제 중이다.
강희업 차관은 사고경위 등을 보고받고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든 도로관리청에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풍수해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금일 추가붕괴 가능성 등을 추가 점검하고 경기도 등과 협의해 사고조사위원회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희업 차관은 이어 침수된 경부 일반선 전동역(전의~전동역) 현장을 점검하며 전국 열차 운행 통제 현황을 보고받았다. 강 차관은 "선제 열차 운행과 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운행 중지, 지연, 우회 노선 안내를 실시간으로 하고 침수시설 피해 복구는 조속히 하되, 작업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경부선 전의~전동역 구간 등은 인근 하천(조천) 범람으로 침수된 상황으로, 선로, 노반, 신호 등 침수 시설 복구는 배수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경부 일반선, 호남선 등 7개 노선의 일반열차 101개가 전 구간 또는 부분 구간 운행 중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