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넷마블에 대해 현재 주가와 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찾기 어렵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넷마블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23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이 올해 2분기 매출액 6895억 원, 영업이익 6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7.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1주년 이벤트 효과 및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초반 흥행 성공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매출액은 5491억 원으로 스핀엑스 게임들의 매출이 견조하고 일곱 개의 대죄 및 나 혼자만 레벨업 등의 라인업이 직전 분기 대비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하반기 뱀피르, 몬스터 길들이기 SRAT DIVE,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포함한 6종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출시 준비 과정을 감안하면 출시 시기는 올해 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나오기 위해서는 현 라인업과 신작들을 통해 내년 3000억 원 이상의 순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후 매출이 자연 감소되는 것과 나머지 라인업들의 흥행 예상 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한 수준의 이익 창출은 아직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현재 주가와 이익 규모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찾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