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 후 사외이사 독립성 첫 시험대… VIP운용, 롯데렌탈 유상증자 반대

입력 2025-07-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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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롯데렌탈)
(사진제공=롯데렌탈)

VIP자산운용은 16일 주주서한을 통해 롯데렌탈 사외이사 4인을 거론하며 롯데렌탈 측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VIP운용은 롯데렌탈의 지분 약 4%를 보유한 소수주주다.

VIP운용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주주권익 침해 위험이 있다며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사모펀드 운용사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의 롯데렌탈 지분율은 종전 56.2%에서 63.5%로 늘어난다"면서 " 예전 지배주주였던 롯데그룹 계열사의 지분까지 합치면 67.7%를 확보하게 돼,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할 수 있는 지분율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총 정족수를 확보하면 어피니티와 롯데 측이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소수주주를 강제 축출하고 회사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앞서 2월 열린 롯데렌탈 제4차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은 최진환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사회 전원 찬성으로 통과된 바 있다.

롯데렌탈은 올해 3월 롯데그룹에서 분리돼 어피니티에 1조6000억 원에 매각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롯데렌탈 매각이 상법 개정 이후 롯데렌탈 사외이사들이 개정 상법의 '주주' 충실 의무에 따라 주주가치를 보호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 상법은 기업 이사가 회사뿐만 아니라 전체 주주의 권익을 위해 업무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한다.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사회가 유상증자를 밀어붙이면 '법이 개정되어도 현실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냉소적 회의론이 시장에 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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