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준 수원시장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직접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시대상은 국토부가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의 도시정책 및 성과를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도시정책상이다. 수원시는 2007년, 2013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최고상을 수상했다.
수상 배경에는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정책과 이를 실행으로 옮긴 실천력이 높이 평가된 점이 있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수원시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을 운영하며, 시민이 도시 비전과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제안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선도해 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주거환경 개선 △도시자생력 강화 △공동체 회복 등 3개 분야의 대표사례가 눈에 띄었다.
주거환경 개선 부문에선 ‘새빛하우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집수리 프로젝트로, 주민참여와 지역기업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수원시는 5월 기준 누적 2086호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고, 당초 목표였던 2000호를 조기 달성함에 따라 2026년까지 3000호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도시자생력 강화 부문에서는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중소·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 펀드는 시가 1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총 315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의무투자금액 265억원을 넘겨, 올해 안에 최소 294억원이 수원시 기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동체 회복 부문은 ‘손바닥정원’과 ‘수원새빛돌봄(누구나)’ 사업이 주목받았다.
손바닥정원은 시민 주도로 조성하는 열린 정원으로, 현재까지 1000명이 넘는 시민 봉사단이 참여해 총 624개소를 조성했다.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마을공동체가 스스로 발굴하고 돕는 체계로, 지난해 8개 동에서 시작해 올해 1월부터 전 동으로 확대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은 시민의 손으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곳”이라며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 중심 도시 정책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