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5일 솔루엠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8% 하향했다. 솔루엠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410원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솔루엠이 올해 2분기 매출액 3999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증가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 떨어질 것으로 본 셈이다. 컨센서스인 매출액 426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밑돌 것으로 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파워모듈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고객의 TV 세트 판매 부진으로 3in1 보드 매출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주력 사업인 전자가격표시기(ESL)의 경우 기저가 낮은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망 강화를 위한 해외 현지 영업인력 확대 등으로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 한해 실적도 연초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솔루엠의 매출액은 1조7000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in1 보드 실적 부진 지속과 ESL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연초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ESL은 누적 수주금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우상향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달 인수한 GDK화장품 실적 반영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DK화장품은 지난해 매출액 512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한 화장품 개발생산(ODM) 업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