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인사청문회⋯자료미제출ㆍ전문성 지적에도 북극항로 개척 여야 공감대

입력 2025-07-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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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시장 불출마는 확답 못 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일부 야당 국회의원들의 자료 미제출과 해양수산 분야에 대한 전문성 지적 등이 있었지만, 북극항로 개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야의 공감대가 이뤄졌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희용, 이만희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 후보자의 출판기념회 수익 현황, 연도별 신용카드 사용액, 병역기록부,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 회의록 등의 자료제출이 미진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 후보자는 "농해수위를 통해 요구한 자료는 100% 제출했다"며 "해병대를 나왔는데 병역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소득원천징수서를 떼보면 전통시장 사용 등 카드사용내역이 다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서면정책질의에 기존 해수부 입장을 되풀이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동의한다"며 "정책구상을 다듬는 와중이라 청문회에서는 기존 해수부 입장을 존중하고 취임하면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부분도 상당히 있다"고 했다.

강명구, 김선교, 서천호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 후보자가 농해수위 경력이 없는 등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에는 "제가 부산 사람이고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면 해운, 항만, 물류, 조선, 바다, 수산 이 부분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며 "해양수산 관련 토론회나 간담회를 주재하고 4건의 법안도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전 후보자는 내년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묻는 야당 의원들 질의에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는 "북극항로 시대가 오고 있고 잘 준비하려면 내년 시장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고 장관이 되면 할 일이 산더미"라면서도 "사람이 내일 일도 모르는데 세상일을 어떻게 단정적으로 할 수 있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야당은 전 후보자가 해수부 부산 이전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여야 모두 북극항로 개척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부산이 지역구가 아닌 의원들도 북극항로 개척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전 후보자는 "북극항로는 새로운 뱃길이 열리는 문명사적 의미가 있고 엄청난 유라시아 물류혁명의 시발점"이라며 "준비하고 선도하지 못하면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에 뺏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후보자는 "북극항로 하면 부산, 부산·울산·경남만 생각하는데 여수광양에서 포항까지 이뤄지는 권역이 북극항로의 직간접적 영향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 수도권 중심 일극 체제에서 성장엔진 1개로는 위태하다"며 "북극시대 잘 준비하면 해양 수도권이 하나 더 생겨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성장엔진을 하나 더 장착해서 대한민국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이날 해수부 수산 담당 복수차관 도입, 산업통상자원부가 가진 조선해양플랜트 정책 해수부 이전, 6조800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 남짓한 해수부 예산 대폭 확대, 내항선 선원 근로소득 비과세 상향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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