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이 생산량 감소 여파로 한 달 만에 2500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FIS 식품산업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국내 양파(15kg 기준) 상품 일일 평균가격은 1만368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1만3560원)보다 120원 오른 수준이다. 한 달 전인 6월 13일만 하더라도 양파 15kg 제품은 1만454원에 구매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15% 이상 뛴 것이다.
aT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 농넷에 공시된 양파 전체등급 통계 자료를 보더라도 국내 대다수 지역에서 출하된 양파가격이 전일 대비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무안군 양파 가격은 하루 만에 14% 뛴 617원을 기록했고 충남 서산시 양파 출하가격도 617원으로 7% 상승했다. 전북 부안군 양파 평균가는 863원으로 전일 대비 2% 올랐다.
근래 양파 가격이 오른 주 요인으로는 제품 출하량 감소가 꼽힌다. 올해 5월만 하더라도 양파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3만 톤(t) 수매에 진행했다. 일부 산지에서는 현재까지 제품 저장작업에 따른 출하량 감소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다만 전남지역 양파 작황 호조 영향으로 생산량 증가 및 도매시장 반입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