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각 계열사 냉풍조끼 등 장비 지급 및 쿨링룸 운영
홈플러스,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이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배송업체는 배송업체 소속 배송기사(퀵플렉서)들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 지급 행사를 전일 서울 송파 캠프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홍용준 CLS 대표이사와 배송업체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여해 퀵플렉서들에게 시원한 생수, 이온 음료, 넥쿨러, 쿨토시, 쿨패치, 스포츠캔디를 지급했다. 이와 함께 전국 퀵플렉서를 대상으로 쿨토시 및 얼음 생수를 보관할 수 있는 보냉백를 제공할 예정이다.
CLS 및 위탁배송업체는 업계 최초로 검진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퀵플렉서들에게 종합건강검진 및 전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주 7일 배송을 받으면서도 배송기사는 ‘주 5일 이하 배송’이 가능하다.

SPC그룹도 역대급 폭염 속 온열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작업자들을 위한 계열사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PC는 SPC삼립ㆍ샤니ㆍSPL 등 오븐 등을 활용하는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에어컨이 설치된 휴식 공간인 ‘쿨링 룸’을 총 21곳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해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식염 포도당과 삼계탕∙팥빙수∙아이스크림 등 여름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배송기사 등 현장 직원들의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예방키트를 지난달 초 제공했다. 이 키트에는 생수를 비롯해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배송기사 조끼에 소지해 열사병 방지를 돕는 아이스팩,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이온음료 분말 등으로 구성됐다.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기사와 주차 직원, 직원식당 근무자 등 약 2500여 명이 지급 대상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 점검도 실시한다. 폭염 단계별 대응 및 조치 기준을 강화하고 폭염경보 발생 시 각 점포별 담당자가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긴급 재난문자 서비스도 운영한다.
업체 관계자는 “올 여름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폭염일수가 예고된 가운데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폭염 대응 방안들을 지속 보완하고 체계적인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