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의무 소각 추진…2년 연속 주식 감소 중인 은행·증권·통신 업종 수혜”

입력 2025-07-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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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60위 가운데 주식 공급 감소 기업 (유진투자증권)
▲시가총액 60위 가운데 주식 공급 감소 기업 (유진투자증권)
정부가 상법개정안 통과에 이어 자사주 의무 소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주식 공급 축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공급 측면에서 은행·증권·상사·필수소비 업종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14일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공급 축소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주가와 시가총액 간 차이로 보았을 때,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식 공급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공개(IPO)나 증자보다 자사주 매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나 증자가 늘 악재는 아니다. 대규모 IPO와 증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자사주 소각이 보편적이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는 과거 주식 공급이 줄어든 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식 과잉 공급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국내증시는 유럽이나 미국 증시와 달리 시가총액에 비해 주가 상승세가 미미하다. 신규 상장, 유상증자, 물적분할 등 주식 공급이 많았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 수급과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를 때가 오히려 실적으로 주가가 오를 때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르고, 종목별 순환매도 활발하다"며 2024년과 2025년 이후 주식 공급이 감소 중인 주요 기업을 40여 개 제시했다.

2년 연속 주식 공급이 감소하는 기업에는 메리츠금융, 미래에셋증권, SK스퀘어, KT&G, KB금융, 삼성물산, 고려아연,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크래프톤, 현대차, 한미반도체, POSCO, 현대모비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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