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충남 아산시 인주~염치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박 장관은 폭염 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살피며 실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의 작업 환경 개선을 강하게 주문했다. 해당 공사는 아산시 인주면에서 염치읍까지 7.12km 구간을 4차로로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박 장관은 한국도로공사 및 시공사 관계자들로부터 폭염·풍수해 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은 뒤 “폭염 속에서도 근로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급수, 건강 모니터링 등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 그는 간이 휴게실, 급수시설 등을 직접 점검하고 “스마트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체크 시스템 도입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탈면, 배수시설 등 집중호우 취약 지점도 살피며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현장 단위 대응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장관은 “발주처와 시공사 모두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휴식공간과 응급조치 체계 등 현장 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며 “폭염과 풍수해 같은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어도 그 피해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책임 의식을 갖고 근로자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