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19%로 약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2%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민주당, 보수층에서는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5%, 국민의힘 1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를 밑돌기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놓고 보면 TK에서 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27%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은 36%, 국민의힘은 27%였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15%를 기록했다.
전날(10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1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같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p) 하락해 20% 밑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TK 지역에서 민주당 28%, 국민의힘 31%였다. PK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25%로 민주당이 14%p 높았다. 서울은 민주당 41%, 국민의힘 20%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7.2%, 응답률은 11.7%였다. NBS 조사의 경우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9.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