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11만1300달러 선으로 상승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 상승한 11만131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3시 35분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 11만2000달러를 터치하며 단일 거래소 가격으로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다만 거래소 평균치로는 11만1300달러 선으로 나타나면서 직전 최고치(11만1560달러)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 뛴 2768.71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6% 오른 670.33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3.8%, 리플 +4.4%, 에이다 +6.3%, 도지코인 +6.1%, 트론 +0.8%, 아발란체 +6.8%, 시바이누 +4.8%, 폴카닷 +5.2%, 톤코인 +1.4%, 유니스왑 +8.8%, 앱토스 +4.0%, 라이트코인 +3.7%, 폴리곤 +8.2%, 코스모스 +4.7%, OKB +1.3%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2.17포인트(0.94%) 내린 4만4406.3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9.37포인트(0.79%) 밀린 6229.98, 나스닥지수는 188.59포인트(0.92%) 떨어진 2만412.52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나타내며 동반 상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중 세계 최초로 시총 4조 달러대에 오르면서 투심이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지난달 17~18일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이사들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 참석자들은 데이터가 그들의 일치와 일치한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수 참가자는 현재의 기준금리 목표치가 중립적인 수준보다 크게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일부가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온체인 데이터가 약세인 점을 주목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자본 흐름이 감소하고 신규 투자자 수도 계속 감소했다. 또 비트코인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현재 2년 이동 평균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작년과 올해 대부분을 지배했던 긍정적인 모멘텀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오른 71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