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급 과잉에 현지 제철소 4000억 원대 매각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스테인리스강 자회사 장자강포항불수강을 중국 현지 철강업체에 매각한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3일 중국 청산그룹에 장자강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4000억 원대로 전해진다.
장자강포항불수강은 포스코가 1997년 설립한 해외 첫 일관생산 기지다. 스테인리스강 생산능력은 연간 110만t(톤)으로 국내 연간 생산량(200만t)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공급 과잉으로 적자가 지속되자,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이어온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사업 재편 구상이 실현된 셈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구조조정 일환에서 복수 매수 의향자를 상대로 매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