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표준협회가 소비자의 신뢰와 프리미엄 가치 중심으로 브랜드를 평가한 ‘2025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결과를 11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브랜드 충성도가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협회는 '2025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총 183개 부문, 61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자산 가치를 종합 평가하며 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평가모델로 브랜드의 강점과 약점, 경쟁 위치, 미래가치 등을 다면적으로 분석한다.
올해 조사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61.4점(100점 만점)으로, 전년도(64.3점)보다 2.9점 하락했다.
이에 대해 표준협회는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브랜드 충성도와 소비자 기대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고급화 전략이 성공한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이엔드 주거 부문이 72.5점으로 전 부문 중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승용차 부문도 70.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치킨전문점(54.9점), 패밀리레스토랑(58.1점), 홈인테리어(60.1점) 부문은 평균 이하 성적에 머물렀다.
또한 협회는 2019년부터 콘텐츠 분야를 KS-PBI 조사 범위에 포함해왔으며, 올해는 자기계발, 예능, 요리 등 10개 부문에서 신규 브랜드 평가를 실시했다. 이들 콘텐츠 브랜드는 각 분야에서 높은 만족도와 충성도를 확보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KS-PBI는 단순한 인기 순위를 넘어 소비자의 실제 경험과 기대를 반영하는 브랜드 신뢰도 지표”라며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와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1위 브랜드 명단은 11일 협회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