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교육원 38년 만에 통합…중장년 특화과정 신설해 산업 수요 대응

입력 2025-07-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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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기술교육원 통합…중장년 특화과정도 신설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청 전경.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38년간 분산 운영해오던 기술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하고 중장년 맞춤형 단기과정 신설 등 직업훈련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직업교육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용산, 강동, 노원, 군포시에 위치한 중부·동부·북부·남부 기술교육원을 하나의 통합 직업교육기관으로 재구성하고 오는 11일부터 하반기 훈련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모집 정원은 총 1836명이다.

기존에는 각 기술교육원이 위탁 방식으로 개별 운영돼 학과 간 기능 중복, 자원 분산, 산업 변화 대응 한계 등이 있었다. 시는 올해 2월 경복대학교와 통합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전담조직을 운영해 통합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향후에는 1원장·통합본부·4캠퍼스 체제로 전환해 조직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실무중심 과정도 새로 마련됐다. 동부캠퍼스에는 스마트 승강기 시퀀스 과정(2개월), 북부캠퍼스에는 AI 활용 실무능력 향상 과정(3개월), 자동차 썬팅·광택 과정(3개월) 등 야간·주간 단기과정을 개설했다. 이는 이직 또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빠른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실용형 과정이다.

캠퍼스별 대표학과는 중부캠퍼스가 콘텐츠·디자인, 동부는 제조·정비, 북부는 안전·건설 분야에 특화된다. 교사진과 장비 등 자원을 고려해 학과 기능을 재편하고 산업 수요에 기반한 실무 중심 훈련으로 개편된다.

취·창업 연계 지원도 강화된다. 각 학과 훈련교사가 기업과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산업체 특강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서울시일자리센터는 직업상담사를 캠퍼스에 상주시켜 이력서 작성, 면접 준비 등 개별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료까지 후속 상담을 이어간다.

지원 대상은 2010년 7월 11일 이전 출생한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다. 영주권자, 결혼이민자와 자녀도 가능하며, 모집 인원의 30%는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우선 배정된다. 수강료, 실습비, 교재비는 전액 무료이며 기능검정료, 식사, 수료 후 취·창업 컨설팅도 지원된다.

지원자는 각 캠퍼스를 방문하거나 기술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각 교육원 또는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38년간 분산 운영되던 4개 기술교육원을 하나로 통합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 직업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전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빠르게 재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정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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