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없는 폭염…서울시‧자치구, ‘안전한 여름나기’ 총력전

입력 2025-07-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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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서울시,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운영
취약 계층 모니터링, 실시간 재난 속보도 제공
자치구, 9월까지 ‘폭염기간’ 지정…폭염 대응 나서

▲2일 울산시 남구 한 도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울산시 남구 한 도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 전역에는 7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30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에 격상된 것으로 지난해 폭염경보 발령일(7월 25일)보다 18일이나 빨랐다.

8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물론 각 자치구는 이른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취약계층 보호, 취약시설 점검은 물론 적극적인 냉방 대책에 나서는 등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대응 단계를 1단계(5개 반 7명)에서 2단계(8개 반 10명)로 강화했다.

종합지원상황실에서는 취약 어르신, 거리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 계층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돌봄 활동에도 빈틈이 없도록 한다. 아울러 물 청소차 운행, 폭염저감시설 점검 등을 지속하며 야외활동이 많은 근로자 보호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내에서 '기후동행쉼터'를 검색한 모습. (사진제공=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내에서 '기후동행쉼터'를 검색한 모습. (사진제공=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인 ‘서울안전누리’를 통해서는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하고 폭염 시 대피가 가능한 무더위쉼터, 기후동행쉼터 등의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SNS를 통해서도 폭염 시 행동 요령을 홍보하는 등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민 생활과 더욱 밀접한 자치구에서도 시민 안전을 위한 폭염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폭염취약계층 집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광진구)
▲폭염취약계층 집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광진구)

광진구는 지난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돌봄서비스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돌봄 사각지대 보호에 나섰다.

돌봄SOS 폭염대책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가구에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실태 정비를 돕는 사업이다. 올해는 돌봄서비스 추진 기간을 지난해 대비 한 달 이상 늘렸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로 혼자 거동이 힘들거나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구다.

서비스 지원 한도는 1인당 70만 원이다. 재료비 20만 원, 교통비 15만 원을 더하면 최대 10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재료비는 방충문·방충망 설치, 장판 교체, 손잡이 교체비용 등이며 교통비는 외출 시 택시비를 포함한다.

돌봄서비스는 대상자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가정방문해 도와주는 일시재가 △외출 시 함께 이동하는 동행지원 △시설에 입소하는 단기시설 △기본 식생활 유지를 위한 식사배달 △해충방역과 주거정비 등 주거편의 5대 분야에 대상자의 생활실태를 고려한다.

▲잠실역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사진제공=송파구)
▲잠실역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사진제공=송파구)

송파구도 9월 30일까지 ‘2025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방문간호사‧통장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100명과 함께 독거 어르신을 밀착 관리하는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올해는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도 새로 추진한다. 안전교육 강사가 관내 27개 경로당에 방문해 폭염 행동 요령, 온열질환 사례 등을 교육하며 어르신 안전을 챙긴다.

아울러 주민 이동이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그늘막을 20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관내 주요 도로 총 3705km 구간에 최고 기온 시간대(12시~16시) 물 청소차를 운영한다. 이밖에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188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치구 관계자는 “폭염취약계층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세심히 살피겠다”며 “구민들께서도 폭염 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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