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억 달러(약 6839억 원) 규모의 선순위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번 외화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채로 동일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63%포인트(p)를 가산한 연 4.597%의 금리로 발행금리가 확정됐다. 발행 목적은 기발행 외화채권 차환이다.
이번 발행은 미국 관세정책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선제적으로 조달 일정을 앞당긴 사례다. 신한금융 측은 “올해 국내 민간 금융회사가 발행한 동일 만기 한국물(Korea Paper)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로 조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예측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와 유럽 주요 투자기관들을 직접 찾아 투자설명회(IR)를 진행했으며 총 130여 개 기관이 모집금액의 최대 6배에 달하는 약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국 관세정책 여파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수한 재무성과와 해외 투자자와의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이번 외화채권 발행의 공동 주간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비엔피파리바증권, HSBC증권,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참여했고 신한투자증권은 보조주간사를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