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홍수 사망자, 캠핑 중이던 어린이 27명 포함 100명 넘어서

입력 2025-07-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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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카운티 이외 다른 지역도 사망자 나오는 중
캠프 참가 어린이 사망자 수 계속 늘어날 전망
행정부·여당, 정치 문제 비화 가능성에 “비열한 행동”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헌트에서 한 차량이 홍수로 인해 침수된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헌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헌트에서 한 차량이 홍수로 인해 침수된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헌트(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홍수 피해가 집중된 커카운티 외에도 타 카운티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실종자들 숫자도 상당해 수색이 진행될수록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홍수 피해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04명이다.

이는 기독교 여름 캠프인 ‘캠프 미스틱’에 참가했던 여자 어린이들 27명이 포함된 수치다. 현재까지도 캠프 참가자 10명과 상담원 1명이 실종상태라 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가 집중된 커카운티에서만 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버넷 카운티, 트래비스 카운티, 켄달 카운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의 실종자 숫자도 상당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해당 지역에 호우가 이어지며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

이번 홍수 피해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인재의 영향이 상당하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홍수 이전은 물론 홍수 초기 상황에서 당국의 경보가 충분치 않았다는 것이다.

척 슈머 미국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립기상청(NWS)의 감원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이번 텍사스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키운 것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상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지금은 소모적이고 당파적인 범인 찾기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정치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을 경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천재지변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 민주당이 이러한 지적을 하는 것은 부도덕하고 비열한 행동”이라며 “국립기상청은 홍수 초기에 일관되게 경보를 보내는 등 제 역할을 충분히 다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께 홍수 피해 현장에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의 방문은 11일로 예상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홍수는 4일 새벽부터 시작됐다. 텍사스주 중부 커카운티 과달루페 강 일대에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대규모 홍수 피해로 이어졌다. 몇 시간 만에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이 하룻밤 사이에 쏟아지며 일부 구간에선 약 45분 만에 강의 수위가 8m 이상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카운티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법에 따른 구호 조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구호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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