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 물류기업 인터지스, 본사 서울 이전 없다

입력 2025-07-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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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인터지스 부산 본사 방문 현안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인터지스 본사를 찾아 박동호 ㈜인터지스 대표와 만나 본사 부산 존치 방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박형준 부산시장이 인터지스 본사를 찾아 박동호 ㈜인터지스 대표와 만나 본사 부산 존치 방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청

박형준 부산시장이 7일 오후 ㈜인터지스 부산 본사를 방문해 본사 인력의 서울 이전 추진과 관련한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기업 경영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인터지스는 70년 전통의 부산 대표 향토 물류기업으로, 항만 하역과 육·해상 운송, 물류창고 등을 주력으로 연 매출 7000억 원대의 중견기업이다.

최근 인터지스는 주요 고객사의 본사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업무효율성을 들어 본사 근무 인력 약 80명 중 35~40명을 서울 중구 을지로 페럼타워로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지스 측은 "현장직까지 포함하면 부산에 약 400명이 남아 근무하게 된다. 대표이사 집무실도 그대로 부산에 유지된다"고 밝히며, 본사 주소지의 부산 유지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박 시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향토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이전 규모 최소화와 희망자에 한한 인력 이동을 강력히 요청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우수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인터지스 등 향토기업이 부산에 남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협조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상공계 등도 인터지스의 서울 이전 움직임에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철회를 요구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는 “수도권 초집중 심화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동호 인터지스 대표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이전을 고려하고 있으며, 본사를 서울로 이전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인터지스의 뿌리는 부산이고,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부산 대표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기업의 유출 방지와 기업 환경 개선, 지원정책 확대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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