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의 상호 관세 유예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과 김우영 의원 등을 미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실로부터 특사 제안을 받고 결정을 했다"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사단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뿐 아니라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국방비 분담금 등 안보·경제 이슈 전반을 아우르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방미 일정이나 면담 대상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 전 위원장을 포함해 이 최고위원, 김 의원 등 3인 체제 특사단 구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대선 과정에서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친기업 성장론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지냈으며,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도 이끌었다.
다만 대통령실은 특사단 명단에 대해 공식 확인을 유보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사 인선과 관련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