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TV 부진까지…LG전자, 2분기 '어닝쇼크'

입력 2025-07-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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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391억'⋯전년비 46.6%↓
B2B 등 질적 성장 영역으로 체질 개선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자료제공=LG전자)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2분기 미국발 관세 영향 본격화, 물류비 부담 등 대외적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LG전자는 하반기 기업간거래(B2B) 등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400억 원, 영업이익 6391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1조1972억 원 대비 4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4% 줄었다.

LG전자 2분기 실적은 기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1조4706억 원, 8470억 원으로 전망됐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각각 3.4%, 24.5% 낮은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부담과 시장 내 경쟁심화로 이어지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주력인 생활가전이나 B2B 성장을 주도하는 전장,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비우호적 환경에도 선방하며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TV사업을 하는 MS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전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미 보편관세·철강·알루미늄 파생 관세와 물류비 등 비용 증가분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LG전자는 하반기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구독, 웹OS 등 논-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주력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볼륨존 영역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도 성장 중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웹OS에서 게임, 예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중심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HVAC 상업용 공조시스템, 산업·발전용 냉방기 칠러(Chiller)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 인수를 마무리하고, 유럽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시장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등으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면서도 “소프트웨어 및 B2B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구조적 체질 개선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서 가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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