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의 무모한 흔들기 또? 신동빈·日 롯데 이사진에 1400억 손배소 제기

입력 2025-07-07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사 6인에 96억, 신동빈 회장에 별도 1340억 원 청구
"롯데그룹 법 위반과 경영 실패, 이사회 관리감독 방관해"
"손해배상소송, 기업 거버넌스 재정립 위한 대응 일환"

▲'경영 비리' 혐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가고 있다. (뉴시스)
▲'경영 비리' 혐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법원을 나가고 있다. (뉴시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진들을 상대로 14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대해 134억5325만777엔(약 1340억원)의 손해배상을, 신 대표를 포함한 이사 6인을 상대로 9억6530만 엔(약 96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소송 배경에 대해 롯데그룹의 반복적인 법 위반과 경영 실패에 대해 이사회가 실질적인 제재나 책임을 묻지 않아 회사에 중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기업 이사회가 자회사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방기한 결과로 (신동빈 이사를 포함한)모든 이사진에게 경영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소송은 단순한 법적 절차가 아니라 롯데그룹의 윤리와 거버넌스를 바로 세우기 위한 최대주주의 공식 대응”이라며 “창업주 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롯데가 다시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본 롯데 주주와 임직원들이 신 전 부회장을 불신하는 이유는 그의 준법경영 위반 사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그는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그룹 각 사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후, 일부 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본 법원은 그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당시 일본 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 부적격하고 준법의식도 결여되어 있다는 표현까지 사용한 바 있다.

특히 해당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이사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법·무단으로 수집한 영상 활용을 근간으로 하는 ‘풀리카(POOLIKA)’ 사업을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임직원 이메일 내용도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사실도 드러났다.

재계 일각에서는 한국 롯데그룹 주식을 모두 매각해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챙긴 신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경영 상황에 대해 비판할 자격이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 속 기업 경영에 도움 되지 않는 발목잡기 행위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달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신 회장은 2015년 롯데그룹 ‘형제의 난’ 당시 동생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내준 뒤 최근까지 10년 넘게 이사직 복귀를 노렸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1.28]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분기별공시(개별회사용)]
[2025.11.26] 대표이사(대표집행임원)변경(안내공시)

대표이사
신동빈,이동우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2]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48,000
    • -3.01%
    • 이더리움
    • 4,528,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45,000
    • -1.8%
    • 리플
    • 3,033
    • -3.38%
    • 솔라나
    • 198,800
    • -4.74%
    • 에이다
    • 622
    • -5.33%
    • 트론
    • 427
    • +0.47%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1.74%
    • 체인링크
    • 20,380
    • -4.5%
    • 샌드박스
    • 209
    • -6.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