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노이즈캔슬링 성능 달라"...삼성·애플 등 고가형 제품이 '우수'

입력 2025-07-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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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무선이어폰 10개 제품 품질·안정성 시험 평가

▲무선이어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무선이어폰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무선이어폰들의 노이즈캔슬링(외부소음 제거) 성능 차이가 나고 음향·통화 품질도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무선이어폰 1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 등을 시험 평가해 공개했다. 대상 제품은 고가형으로 보스(QC Ultra Earbuds), 삼성전자(Galaxy Buds3 Pro), 소니(WF-1000XM5), 애플(AirPods Pro 2세대), JBL(TOUR PRO 3), 중저가형으로 브리츠(AcousticANC7), 샤오미(Redmi Buds 6 Lite), 아이리버(IB-TWA9), LG전자(xboom Buds), QCY(HT08 MeloBuds Pro)다.

무선이어폰의 핵심인 음향품질(원음재생)은 10개 제품 중 샤오미, 아이리버를 제외한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음향품질은 소리를 왜곡이나 변형 없이 원음 그대로 재생하는 제품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샤오미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아이리버 제품은 음의 왜곡이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노이즈캔슬링(ANC)은 고가형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보스, 삼성전자, 소니, 애플, JBL 등 고가형 5개 제품 모두 18㏈ 이상의 소음을 감소시켰다. 브리츠, 샤오미, LG전자, QCY 등 중저가형 4개 제품은 양호했고, 아이리버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통화품질은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 조용한 환경에선 삼성전자, 소니, 애플 등 고가형 3개 제품과 브리츠, 샤오미 등 저가형 2개 제품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버스나 기차 등 시끄러운 환경에선 삼성전자, 애플 등 고가형 2개 제품이, 중저가형은 LG전자, 제품의 통화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속 재생시간은 제품마다 달랐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일정한 크기(75dB)의 소리로 연속 재생되는 시간은 최대 3.1배나 차이 났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키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속 재생시간은 소니 제품이 15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고, 아이리버 제품이 4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다. 외부소음차단 기능을 동작시킨 상태에선 JBL(TOUR PRO 3) 제품이 9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영상과 음향 간 지연시간도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일반적인 사용조건에서 스마트폰 영상과 이어폰 음향 간의 지연시간을 확인한 결과, 0.19~0.38초 범위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삼성전자, JBL, 브리츠, 아이리버, LG전자, QCY 등 6개 제품은 지연시간 특화 모드(게임모드, 비디오모드 등)로 설정 시 지연시간이 최대 74% 감소했다.

음악 청취 시 최대음량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 제품은 유럽연합 안전기준(100dBA 이하)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했다. 다만 국내에는 관련 기준이 없다.

이 외 제품 무게, 부가 기능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어폰 무게는 아이리버 제품이 4.1g으로 가장 가벼웠고 보스 제품이 7.1g으로 가장 무거웠다. 부가기능은 전용 앱, 적응형 ANC, 공간음향, 무선충전, 터치스크린 케이스, 오디오 유선 연결, 오라 캐스트, 청각 보조, 윙팁 제공 등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4.5배 차이가 났다. 샤오미 제품은 2만48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JBL 제품은 3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무선이어폰의 핵심 품질인 원음재생 성능은 10개 중 8개 제품이 우수했다"며 "소비자의 주사용 목적에 따라 가격, 외부소음 제거 성능, 통화품질, 재생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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