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폭우 사망자 51명으로 늘어…“실종자 수색 24시간 내내 진행”

입력 2025-07-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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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진행될수록 사망자 늘어나
캠프 미스틱 참가 여아 27명 실종 상태
당국 “현재까지 850명 이상 구조”
단순 천재지변 아닌 인재라는 비판도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커카운티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색팀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커카운티(미국)/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커카운티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색팀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커카운티(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1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폭우가 기독교 여름 캠프에 직격하며 사망자 수를 늘렸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커카운티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최소 43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카운티에서도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당국은 기독교 여름 캠프인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중 27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캠프는 1926년부터 100년간 운영된 기독교 캠프로 올해는 여자 어린이 750명이 모였다. 이들이 강 주변에서 잠을 자던 중 최소 수십 명이 물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실종된 상태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실종자 수색은 24시간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목숨을 잃은 이들, 실종자들, 최전선에서 수색과 복구에 힘쓰고 있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카운티 관계자에 따르면 4일 새벽부터 몇 시간 동안 내린 폭우는 이 지역의 1년 치 강수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양이다. 일부 구간에선 약 45분 만에 이 지역에 있는 과달루페강의 수위가 8m 이상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달튼 라이스 커빌 시 관리자는 “지금까지 850명 이상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헬리콥터 14대, 구조대 500여 명을 동원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 도착한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수 피해가 단순히 천재지변으로 인한 비극이 아닌 인재가 겹쳐 일어난 참사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전 세계에 일기예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는 성명을 통해 “민간 일기예보회사와 기상청이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몇 시간 전에 보냈었다”며 제때 이를 알리지 못한 정부의 일처리 능력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놈 장관은 “비가 정확히 얼마나 내릴지를 미리 예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기상 예보 기술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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