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달 지명 이후 약 한 달 만의 임명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임명장을 전달했다. 김 총리의 배우자에게는 축하의 뜻을 담아 꽃다발을 함께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김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받으며 고개를 숙이려고 하자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시라. 제가 이상해 보이니까"라고 농담을 던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의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하고 배우자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후 이 대통령과 김 국무총리 등은 단체 기념촬영을 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했다.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5당 소속 의원 179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가결됐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 36분께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하며 임명 절차를 공식 마무리했다.
김민석 총리의 취임으로 새 정부의 국정 운영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정부는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 총리 주재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경제 대책을 비롯해 주요 국정과제 시행 방향과 정부 조직 운영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