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3차원 디지털 설계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하기 위한 지침을 제작, 배포한다. 시 발주 모든 공공 공사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기 위함이다.
4일 서울시는 ‘서울형 BIM 적용지침’을 제작·배포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침에는 서울 시내 도로‧철도‧건축 특성을 고려한 BIM 업무 진행 절차와 데이터 작성‧관리, 성과품 작성‧납품‧관리, 활용 방안 등 내용이 담겼다.
BIM은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구현해 단계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 핵심 기술이다. 3D 설계로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공정 간 충돌을 예방할 수 있어 건설 공사 중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번 지침 제작을 통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공공사업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또 건설과정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통일된 기준을 제시, 건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로 전환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침은 BIM 설계 진행 시 수행 주체별 역할과 BIM 데이터에 대한 책임 및 권한을 비롯해 사업 발주 절차, 발주자 요구사항 등 내용을 명시해 발주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는 지침 마련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업계 의견 청취, 내부부서 협업 등을 거쳐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보완을 통해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침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달 ‘서울시 BIM 성과품 관리 시스템 용역’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하고 BIM 적용 건설 공사에 대한 디지털 자료 축적 및 체계적 관리로 건설 전체 과정에서 BIM 데이터가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서울형 설계 BIM 적용지침 시행을 통해 스마트 건설 전환과 활성화의 실행을 위한 진정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혁신기술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초기 과감한 투자와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므로 활성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시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은 모니터링,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