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레이 검사장비 기업 자비스가 신규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고객사와 장비 공급을 놓고 테스트 중으로 확인됐다. 1분기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 공급 사례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자비스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X-ray) 기술을 이용한 불량 검사 장비를 여러 고객사들로부터 테스트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불량 제품 여부를 테스트에 쓰이는 장비”라고 덧붙였다.
자비스는 엑스레이를 이용한 반도체 및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용 부품제 등의 외관 및 내부 상태를 검사하는 제품과 식품 내 이물질을 검사하는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자비스는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각형·파우치·원통형 등 모든 폼팩터 배터리를 검사할 수 있는 3D CT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검사 속도를 전년 대비 2배 향상한 장비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배터리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밀 기술을 적용해 양산라인 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자비스의 검사장비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활용해 고화질 영상 구현과 자동 판독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물·갭·모듈·팩·캡 어셈블리 등 다양한 결함 요소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자비스는 올해 초에도 77억 원 규모의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의 20%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2020년 461억 달러(약 58조7000억 원)에서 2030년 3517억 달러 규모(약 449조1000억 원)로 10년간 8배 이상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외 이차전지 업체들은 수율(완성된 양품의 비율) 증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내부의 음양극이 제대로 충전돼 있는지를 검사해 불량품을 줄이는 엑스레이 검사장비의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