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주현 전 민정수석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은 3일 김 전 수석을 서울고검 청사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6분께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한 김 전 수석은 ‘계엄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적 있나’, ‘국무회의 관련해서 조사받으러 온 것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 사후 선포문이 작성됐다 폐기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수석은 비상계엄 해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이른바 '안가 회동'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특검은 이날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도 소환했다. 오전 9시23분께 출석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저지 지시를 받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장은 1월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