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3일 에이피알에 대해 해외 채널이 기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0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6600원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에이피알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한 7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뷰티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의류 사업 부진으로 전체 채널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한 239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 일본,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B2B의 경우 진출 국가와 채널이 증가했다"며 "특히 유럽 지역은 인기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미국은 전 분기 대비 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계절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마존 채널을 중심으로 제로패드, 콜라겐팩, 비타C크림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은 온라인 행사 흥행화 오프라인 채널 확장 덕분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에이피알 실적 추정치를 매출 1조3158억 원, 영업이익 2497억 원으로 상향한다"며 " 상반기 성장을 견인한 글로벌 B2B, 미국, 일본 채널은 하반기에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중 글로벌 B2B 채널은 작년부터 이어진 진출 국가 수 증가로 하반기부터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비교적 완만해질 수 있으나, 일본과 미국 채널은 온라인 성장 모멘텀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기반으로 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와 글로벌 K-뷰티의 성장 덕분에 화장품 브랜드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에이피알은 지난해 55%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2025년 76%, 2026년 8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상장 화장품 브랜드사 중 돋보이는 해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