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난달 이스라엘 공습 후 기뢰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준비

입력 2025-07-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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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기식 압박용 카드라는 해석도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지난달 이스라엘에 공습을 받은 후 호르무즈 해협을 기뢰로 봉쇄할 준비를 했던 것이 미국 정보당국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군함에 기뢰를 적재했던 것이 미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착수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기뢰 적재 준비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첫 미사일 공격을 실시한 후 시작된 것인지 이전부터 했던 것인지에 대해선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당시 이란 의회는 이스라엘이 핵 프로그램 파괴를 목적으로 이란 전역에 미사일 타격에 나서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통과시켰다.

이 기뢰들이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항로에 설치됐을 경우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의 이동이 큰 차질이 빚었을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서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해상 통로로 중동의 원유가 수출되는 주요 수송로다.

다만 미 정부는 이란이 실제 기뢰 설치를 위해 준비를 한 것인지는 명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함에 기뢰 적재를 한 것이 미국과 서방, 이스라엘 등에 보여주기식 압박용 카드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이전에도 대외적인 갈등이 격화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을 가했지만, 실제 실행에 옮긴 적은 없다.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은 물론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 국방정보국(DIA)에 따르면 이란은 2019년 기준으로 5000개 이상의 기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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