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며 향후 당의 혁신과 방향성을 밝혔다. 특히 당의 근본적 혁신, 야당다운 역할, 그리고 정책 역량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존립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낡은 의식과 관행을 벗어던지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4선의 안철수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다양한 인재들이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공감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포괄적인 혁신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으며, 국무총리 후보자와 다수의 장관 후보자들이 도덕성과 능력에서 심각한 결격 사유를 드러내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하고 의회 폭주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국민과 함께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 삶을 돌보는 일이 정치 권력의 본질이라며,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증진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산업과 자산 증식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희망 정책, 경제에서 뒤처진 계층의 자활과 재기를 돕는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당 부속 연구 기관인 여의도연구원을 국내외 민관 연구기관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며 "자본시장 육성과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 및 합리적 세제 개편, 과학적 부동산 정책 등 민생을 챙기기 위한 확고한 정책 대안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