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가공식품과 축산물·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이 뛰면서 상승 폭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에서 4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 5월 1%대(1.9%)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2%대로 복귀했다. 상승 폭은 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축수산물(1.5%), 공업제품(1.8%), 전기·가스·수도(3.1%), 서비스(2.4%)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8% 하락했지만 축산물(4.3%), 수산물(7.4%)이 크게 뛰었다.
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도 1년 전보다 0.3% 올랐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체감물가에 가까운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생선,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7%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