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산업 그린전환(GX)의 핵심 축으로 꼽히는 순환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종합 행사를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2025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순환경제 관련 신산업과 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총망라한 전시회이자 정책 교류의 장으로 행사 규모는 전년 대비 최대 수준이다.
순환경제는 자원의 낭비 없이 전 과정에서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 산업구조상 순환경제는 위기가 아닌 기회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전시회 △국제포럼 △수요-공급기업 상생라운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시회에는 총 228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329개 부스를 운영하며, 혁신 기술과 제품, 사업모델을 선보인다.
국제포럼은 주한 EU대표부와 공동 개최되며,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 규정(ESPR) 및 디지털제품여권(DPP) 정책을 공유하고 양측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상생라운지에서는 국내외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의 협업 기회 발굴이 이뤄진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순환경제·국제환경규제 대응 우수사례 표창(18점) △신사업 공모 수상작 시상(7점) △기업 맞춤형 컨설팅 △중고 의류 교환 마당 △직접 제작·수리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개막식에서 “순환경제를 통해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이라는 일견 상반된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순환경제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