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달러 장중 2%↑…2개월 내 최대
美ㆍ中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확산

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한편, 대만달러 가치가 장중 2% 급등하며 수출 종목에 관심이 쏠렸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밝힌 “기업 경기심리 호조” 보고서가 호재로 작용했지만, 최근 꾸준히 이어진 엔화가치 상승세가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1% 넘는 내림세를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501.06포인트(1.24%) 하락한 3만9986.3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전날 대비 20.77포인트(0.73%) 내리며 2832.07에 마감했다.
홍콩 증시를 제외한 중화권 증시는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전 거래일 대비 6.68포인트(0.17%) 오른 3942.76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32포인트(0.39%) 상승한 3457.75로 거래를 마쳤다.
급등 출발한 대만 증시 자취안지수는 마감까지 여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전일 대비 297.70포인트(1.34%) 올라 2만2553.72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11.87포인트(0.87%) 내린 2만4072.28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각각 0.08%와 0.57% 상승장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BOJ가 ‘캉칸 서베이’, 즉 기업경기 조사를 통해 “경기심리가 회복 중”이라는 보고서를 냈으나, 최근 이어진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다. 수출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웠다.
케이 오카무라 ‘뉴버거 버먼’ 포트폴리오 분석가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가 있기 전, 이미 일본증시에는 상당한 거품이 있었다”라며 “올해 금리 인상이 몇 번 더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JGB(일본 국채) 수익률뿐만 아니라 금융부문에서도 반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58%와 0.28%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