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1일 롯데쇼핑에 대해 하반기 긍정적인 자산효과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업황 모멘텀이 개선 가능할 전망으로,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이 주도하는 가운데 홈쇼핑, 전자제품전문점, 전자상거래(e커머스)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익이 가능하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9만 원으로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하락한 3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706억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소비심리 악화에 따라 일부 사업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약세를 기록했고, 주력 부문인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등의 외형은 정체 내지는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외형의 소폭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부문별로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이 견조한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할인점과 e커머스의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소비경기 지표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자구 노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소비환경 개선에 따른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신정부 출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자산효과가 맞물리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2월 초 이후 주가 상승에도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0.1배로 저평가 상태이며, 배당수익률(2025년 5.1% 예상)로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율 35% 지향과 최소 주당배당금(DPS) 3500원을 제시한 바 있으며, 실적 개선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를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