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국내 증시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약세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미국발 애플 강세와 관세 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하며 대형주 중심의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미국 증시는 캐나다의 디지털 관세 취소, EU의 트럼프 보편관세 수용 의사 등 관세 협상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오픈AI 기술 탑재 기대감으로 애플이 2.0%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0.6%, S&P500은 0.5%, 나스닥은 0.5% 각각 상승 마감했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을 앞두고 일부 국가와 미국 간 협상이 진전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다. 다만 일본, 한국 등과는 가시적인 진전이 없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압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과 트럼프 AI 행정명령 발표 영향으로 HBM, 전력기기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순매도 확대 속 방산, 건설, 바이오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나며 혼조 마감했다. 코스피는 0.5% 상승했고 코스닥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6월 한 달간 코스피는 13.9% 급등했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음봉을 기록하며 기술적 과열 부담을 일부 해소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역대 코스피 월간 상승률 상위 15위 내 통계에 따르면, 월간 10% 이상 상승한 이후 다음달 평균 수익률은 2%에 불과했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원전·전력기기·조선·HBM 등 기존 주도업종의 견조한 흐름, 2분기 실적 시즌과 트럼프 보편관세 영향 확인 등 잠재적 상방 모멘텀을 감안하면, 최근의 되돌림은 숨고르기 성격으로 판단된다. 단기 조정 이후 반도체, 애플 밸류체인 등 대형주 중심으로 다시 반등세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