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세관총서는 전날 일본 37개 도도부현의 수산물을 즉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후쿠시마, 도쿄 등 10개 도도부현산 수산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개를 위해서는 일본 업체의 가공 시설 등을 중국 측에 미리 등록해야 한다. 또 업체는 일본 정부 기관이 발행한 위생증명서와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관총서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엄격한 관리 감독을 실시하겠다며 “중국 관련 법규와 식품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되거나 일본이 감독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면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오염수 방출이 시작된 2023년 8월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중단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정상회담 등을 통해 수입 재개를 요청했지만 중국 측이 이에 응하지 않아 양국 간 현안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양국은 지난달 수산물 수입 재개에 필요한 요건에 합의했다.
다만 후쿠시마, 미야기, 이바라키,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사이타마, 사이타마, 지바, 도쿄, 나가노, 니가타 등 10개 도도부현에 대해서는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중국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를 계기로 10개 도현에 대해서는 수산물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식품의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은 2022년 한 해 동안 871억 엔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중국의 수입 조치로 인해 다음 달에는 사실상 제로(0)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