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근로자 건강 장해와 반복 산업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일터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27일 본부 실·단장과 전국 31개 일선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및 재해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SPC, 발전사 등 동일 기업 내 재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과 함께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마련됐다.
공단은 폭염에 따른 건강 장해 예방을 위해 9월 말까지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운영한다. 아울러 △물 제공 △그늘막 및 환기설비 △적절한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 응급신고 조치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중심으로 홍보 콘텐츠와 함께 체감온도계, 예방키트, 쿨키트 등 물품을 산업현장에 적극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대응에는 추경예산 150억 원이 투입된다. 공단은 이를 활용해 폭염에 취약한 근로자에게 이동식 에어컨 등 온열질환 예방 장비를 신속히 지원하고, 전국 기관이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일 사업장에서 발생한 반복 재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기존 예방 대책의 현장 이행 여부와 효과성을 점검해 실효성 있는 사업 방향으로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고 도약하기 위해 공단의 전문성과 추진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새 정부의 산재예방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안전보건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