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경기ㆍ세수 확대에도 기여
남해 유자ㆍ해산물 등 특산물 활용

쏠비치 남해가 내달 5일 정식 개장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직원 3분의 2 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하고 남해산 농·수·축산물 구매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덕원 소노인터내셔널 호텔앤리조트 부문 한국남부 총괄임원은 25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 쏠비치 남해에서 연 미디어 대상 행사에서 “투숙하지 않고 부대시설만 이용하는 고객까지 고려하면 연간 최소 60만 명에서 최대 110만 명이 쏠비치 남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쏠비치 남해 개장으로 지역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소노호텔앤리조트 멤버십 회원 11만 명이 이용할 경우 연간 남해군 전체 관광객의 약 10%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총괄임원은 “쏠비치 남해 인근에는 설리해수욕장, 설리스카이워크 등 관광지가 있다”며 “관광지를 찾았다가 쏠비치 남해 부대시설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쏠비치 남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3분의 2 이상도 지역 주민으로 채웠다. 현재 직원 257명 중 약 153명이 지역민이다.
그는 특히 “남해도립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결격사유가 없는 지원자는 모두 채용했다”며 “쏠비치 남해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열정이 있는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해 등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쏠비치 남해 공사 과정에서도 일평균 74대, 누적 1만6884대의 덤프·굴삭기 등 각종 지역 건설장비가 동원되고 일평균 854명, 누적 33만8377명의 노동자가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쏠비치 남해 건설과 운영으로 토지·건물·회원권 취득세와 재산세 등 최소 317억원의 지방세 세입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역 농산물도 적극 수급할 계획이다. 현재 남해 지역 업체 2곳이 호텔·리조트와 식자재 납품 계약을 채결했고 마늘, 멸치, 한우, 시금치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다. 남해 특산품인 유자 또한 적극 활용한다. 현재 외관에 40년생 이상 된 유자나무 군락도 조성했다. 유자와 관련한 메뉴와 음료 등도 준비해 판매할 예정이다.
김 총괄임원은 “인근에서 해산물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지역민들의 물량을 소화해 데일리 스페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특히 내부 레스토랑 퓨전 다이닝 ‘바래’에서는 비용이 높더라도 남해산 재료를 사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소규모 수산업을 영위하는 분들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쏠비치 남해를 통해 대명소노와 남해 지역이 윈-윈(Win-Win)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