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과 20% 이상으로 벌어진 상황
내홍보다 정책 혁신과 중도층 유권자 포용 노력이 절실

국민의힘이 정치적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동안 다양한 환경 변화와 내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소수 야당으로 위상이 바뀌었고, 정치적으로는 고립에 가까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7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는 여당 주도로 상임위원장 4명이 선출됐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수 야당인 국민의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당의 위기감을 반영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이 더 이상 단기적인 정치적 전략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수 야당의 위치를 벗어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필요하다.
최근 지지율도 부진한 기록을 쓰고 있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7일 기준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를 기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도는 23%에 불과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13일 조사 결과 대비 2%p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도 지지율 격차가 20%를 넘는다.
이는 단순히 외부적인 정치적 환경에 따른 영향만이 아니라 당의 정책 방향과 비전이 국민들의 기대와 맞지 않음을 의미한다. 국민의힘이 정치적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을 제시해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기존의 지지층만을 의식하기보다는 넓은 범위의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비전과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특히 정책적 쇄신과 개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당은 다시 한번 민심을 잃고 소수 야당으로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다.
야권 관계자는 "이제는 기존의 정치적 패턴을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책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며 "중도층 유권자들의 마음마저 열 수 있는 처절한 쇄신과 변화에 대한 수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