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테슬라 등 美 자동차업계, 미ㆍ중 갈등에 가장 취약

입력 2025-06-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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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전경.  (상하이/신화연합뉴스)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전경. (상하이/신화연합뉴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으로 제너럴모터스(GM)·테슬라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지목됐다. 이들 업체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리스크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상장사 상위 250곳의 대중 의존도를 평가한 결과 GM이 미·중 무역갈등에 가장 취약한 기업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분석 보고서는 대중 의존도 정도를 0~100점으로 점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1위로 뽑힌 GM은 69.8점을 받았다. 이는 GM이 상하이자동차 등 10곳의 중국 기업과 합작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래티지리스크는 GM이 합작회사에서 가진 영향력이 적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중국 정부에서 GM에 지식재산권과 관련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GM의 뒤를 이어 자동차 기업은 테슬라가 4위(60.7점), 포드가 7위(56.5점)로 집계됐다. 양 기업은 신장과 티베트 등 인권 문제로 인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나간 것이 높은 순위로 이어졌다.

이외에 엔진 제조업체인 커민스가 2위(65.5점), 항공우주·기술 기업 하니웰이 3위(62.9점)로 선정됐다.

지난해 조사에서 2위에 올랐던 애플은 올해 27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아마존(20위), 마이크로소프트(29위), 엔비디아(85위) 등과 함께 미·중 무역갈등에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티지리스크는 애플의 순위가 내려간 것은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가 미국의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현재 판매되는 제품의 약 71%가 중국산인 점이 취약한 이유로 지목됐다. 아마존 이용자들은 2023년에만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약 2000억 달러의 중국 상품을 구매했고, 아마존은 이를 통해 약 700억 달러의 순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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